2025년 하반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면서 동시에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이중 효과를 가진 정책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입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상품권을 구매해 사용하는 차원을 넘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소비를 촉진하고, 그 과정에서 구매자의 부담을 줄여주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20%를 다시 돌려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체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환급행사는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비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구체적으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행사 개요: 특별재난지역을 위한 맞춤형 소비 장치
이번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2025년 8월 말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단, 행사 예산은 한정되어 있어 소진될 경우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행사 대상지는 호우나 화재 등으로 피해를 입고 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49개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입니다.
여기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모바일 또는 카드형)으로 결제를 진행할 경우, 사용액의 일부를 다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단순합니다.
결제금액의 최대 20%를 다시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환급은 회차별로 구분되며, 각 회차는 일주일 단위(일요일~토요일)로 나뉩니다.
회차마다 환급 한도가 정해져 있어 최대 2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고, 행사 전체 기간을 통틀어서는 최대 4만 원까지 수령이 가능합니다.
즉, 소비자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는 동시에 환급 혜택을 얻는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환급 방식: 단순하지만 놓치기 쉬운 조건들
환급은 매우 간단한 구조로 이루어지지만, 소비자가 주의해야 할 부분도 많습니다.
먼저 환급은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제공됩니다.
환급이 발생하면 디지털 상품권 형태로 지급되며, 소비자는 지급된 상품권을 30일 이내에 반드시 수락해야 합니다. 만약 기간 내 수락하지 않으면, 환급권은 자동 소멸되어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또한 개인별로 보유할 수 있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200만 원 한도가 있습니다.
이미 한도를 채운 상태라면, 추가 환급분을 받지 못할 수 있으므로 미리 보유 상황을 점검하고 사용 후 여유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환급 금액은 1000원 단위로 계산되며 소수점은 절사됩니다.
예를 들어 12,300원을 결제했다면 12,000원 기준으로 환급률이 적용되는 식입니다.
소비자는 단순히 결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급 구조와 절차, 한도 조건을 명확히 이해하고 사용해야만 실질적인 혜택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여 지역: 49개 특별재난지역 중심의 집중 지원
이 행사의 핵심은 ‘어디서 소비하느냐’입니다. 참여 가능 지역은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공표한 49곳에 한정됩니다.
이는 단순히 특정 지역 주민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전국 소비자 누구나 해당 지역을 방문해 소비하면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남부권 시장이나 산불 피해를 겪은 동해안 지역 전통시장 등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환급 혜택이 적용됩니다.
이러한 설계는 피해 지역에 외부 소비자를 유입시켜 매출을 회복시키는 정책적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즉, 이번 환급행사는 단순한 소비 진작책을 넘어, 재난으로 무너진 지역 상권의 회생을 돕는 구체적 수단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환급률 구조: 10% + 10%의 특별 조합
온누리상품권 환급은 크게 두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첫째,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10% 환급이 있습니다.
이는 전국 단위로 진행되는 상시적인 디지털 상품권 행사에서 제공되는 기본 혜택입니다.
여기에 특별재난지역 행사로 추가 10% 환급이 더해져, 최종적으로 소비자는 총 20% 환급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다만 행사 초기(1~5회차)에는 전국 단위 행사와 중복 적용이 가능하여 환급 한도가 상대적으로 넉넉하게 주어집니다.
이 시기에 참여하면 최대 4만 원까지 환급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리지만, 이후 회차(6회차 이후)에는 특별재난지역 행사만 단독으로 운영되면서 환급 상한이 2만 원으로 축소됩니다.
즉, 참여 시기와 전략에 따라 얻을 수 있는 혜택의 크기가 달라지는 만큼, 소비자는 행사 구조를 꼼꼼히 따져보고 시기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비자 전략: 혜택 극대화를 위한 체크리스트
소비자가 환급 혜택을 최대한 누리려면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합니다.
첫째, 회차별 최소 결제 금액을 맞추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행사 초기에는 최소 1만 원 이상 결제해야 환급 대상이 되며, 이후에는 최소 5000원 이상만 결제해도 환급이 가능합니다.
둘째, 보유 한도 관리입니다.
이미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200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면 환급을 받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사용 후 여유 공간을 확보한 뒤 행사에 참여해야 합니다.
셋째, 환급 수락 기한 관리입니다.
환급분은 30일 내에 수락하지 않으면 소멸되므로, 알림을 확인하고 빠르게 수락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비 목적을 ‘할인 혜택’에만 두는 것이 아니라, 피해 지역 상권 회복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함께 담아 소비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이번 행사에 담긴 가장 큰 가치를 실천하는 방법입니다.
정책적 의의: 지역 경제 회생과 소비자 혜택의 교차점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정책적 실험이자 소비 촉진 모델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특정 지역 경제 회복이라는 목적까지 함께 달성하려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이 행사는 소비자가 환급 혜택을 얻는 동시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을 살리고 지역민의 생계 회복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지닙니다.
또한 디지털 결제 기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에게도 새로운 거래 경험을 제공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접근성과 편리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습니다.
즉, 이번 행사는 재난 극복과 소비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가 동시에 교차하는, 민생 중심 정책의 대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소비자에게 단순한 할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합니다.
최대 20% 환급이라는 실질적 혜택은 물론,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권을 살리는 참여형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는 올바른 이해와 전략적 사용을 통해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고, 상인들은 매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소비와 상생이 맞닿아 있는 이번 행사는, 지역 경제 회생에 동참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이면서도 똑똑한 방법입니다.